
한국시사경제 권충언 기자 | 태백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운영기관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강릉영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기관 선정은 '태백시 사무의 민간위탁 관리 조례'와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개모집 방식으로 추진됐다.
접수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제안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포함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쳤으며, 보건·의료·행정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운영 역량, 공공성, 전문성, 재정 안정성, 사업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강릉영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공공의료 분야 39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책임 운영자를 공공산후조리원 원장으로 배치해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이 보유한 간호·보건·의료 분야 인적 자원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수급·운영하고, 간호·물리치료·상담·보육을 연계한 통합 케어 체계를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회복과 건강 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을 기반으로 상시 위생·안전 관리 체계를 운영해 신생아 감염 예방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위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약 10%를 지역 모자보건사업 및 지역혁신 사업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 활용과 지역 인력 우선 채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과 돌봄에 대한 공공 책임을 강화하고, 민간 산후조리원 이용이 어려운 지역 여건을 보완하기 위한 공공보건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운영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운영의 투명성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2025년 12월 22일 준공을 거쳐 2026년 1월 중 사용 승인을 받은 뒤, 유해 물질 제거를 위한 베이크아웃과 시범운영, 운영 물품 조성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3월 중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80만 원이며, 임산부 또는 배우자가 태백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이용료의 9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에 실제 이용자는 하루 약 1만2천 원 수준의 비용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은 특정 기관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보건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법과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해 시민 신뢰를 높이고, 지역 모자보건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